언론보도


[한국일보] "종교 무관 누구나 명상하러 오세요" 문경 세계명상마을 선방 개원

관리자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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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봉암사 인근에 세계명상마을이 20일 공식 개원한 가운데 최근까지 공사가 진행돼 온 명상마을 전경. 세계명상마을 제공.



시끄러운 속세를 떠나 조용히 참선 수행하는 선실을 표방하는 경북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천년사찰 문경 봉암사에서 20일 공식 개원했다. 개원과 함께 이날부터 1주일간 ‘간화선 대법회’가 열린다. 간화선은 화두를 붙잡고 참선하는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이다.

세계명상마을은 2015년 전국선원수좌회의 고우·적명스님 등 한국 대표 선승들이 뜻을 모아 봉암사 자락에 조성했다. 간화선 보급을 위해 7년만에 대중에 공개한다.

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 인근 8만4,000㎡ 부지에 명상관 2동과 수행자 숙소, 세미나실 등이 있다.

세계명상마을에는 중(中)선방이라 불리는 명상관 한 곳은 1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시에 좌선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외국인 수행승과 국내 선승의 개인 수행처인 숲속 꾸티(kuti), 일반인들의 개인 수행처와 숲속 명상길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명상마을을 찾는 이들은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을 중심으로 호흡명상으로 불리는 초기불교 수행법을 통합 수행할 수 있다.

조용히 참선 수행하는 열린 선방인 세계명상마을의 수행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라는 점이다. 두 달에 한 번 열릴 예정인 9일 화두 명상 집중수행, 평일 선(禪)스테이는 내·외국인, 불자든 비불자든 국적·종교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경북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20일 공식 개원한 가운데 사진은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동시에 좌선에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선방. 세계명상마을 제공



매주 금~일요일 열리는 3일 집중 수행 프로그램만 참가비가 있으며,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매일 시간표에 따라 좌선, 걷기 명상 등 다양한 수행 기회가 주어지고 어느 정도 참여할지는 참가자 자율이다.

세계명상마을에서는 매년 대한민국 청년희망 캠프도 열 예정이며 26일까지 계속되는 간화선 대법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연기됐다 3년 7개월 만에 열린다.

간화선대법회를 계기로 공식 개원하는 세계명상마을은 △평일 무료 참선템플스테이 △주말 집중수행 △9일 집중수행 △월말 철야정진 등 상설 수행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스님은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억눌렸던 외부 활동에 대한 욕구와 현대인들의 명상체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간화선대법회와 집중수행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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